우리는 더 나은 자신을 원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래전부터 자기계발에 대해 많이 다루었다. 미디어의 발달로 성공한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누군가에게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리고 성공과 자신의 결점을 대조하며 자책하는 이들도 많이 늘었다.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해보았지만, 결국 '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해서 말해주는 이는 많이 없었다. '베스트 셀프'는 삶을 구성하는 여러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하는 최고의 자아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자신과의 대화를 강조한다. 자신의 현 모습을 가감없이 바라보아 잘하고 있는 것과 못하고 있는 것, 그리고 개선되어야 하는 행동을 찾도록 한다. 이 대화로부터 '최고의 자아와 이를 방해하는 반자아'를 얻어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삶의 영역으로부터. 이 책은 삶의 전 분야에서 우리가 성장하도록 독려함과 동시에 이를 막는 여러 습관들은 하지 말아야 함을 지적한다.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성공을 위한 '전략'들을 주장할 때 오히려 성공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하는 지점들을 충분히 상기시켜주는 점에서 이 책은 충분히 매력적이였다. 

 

성장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인지하는 것은 새로운 전략을 더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행위다. 자기가 줄곧 해오던 행동이 사실 우리의 성장을 저해하는 것임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는 것을 참 어려워한다. 자신의 결점을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해야 한다. 내 부족한 부분을 인식하는 것이 성장의 시작이다. 

 

나에게도 스스로를 갉아먹는 반자아가 있다. 감정적으로 업다운이 심한 나는 감정을 우선해서 표현할 때가 종종 있고, 결국 나중에는 후회했다. 이는 내가 원하는 명예를 한 순간에 무너트릴 수 있는 위험한 친구이다. 그렇기에 행동하기 전에 내가 하려는 발언/행동이 나를 망치는 행위는 아닌지 먼저 생각해본 후 이어가야겠다고 결심하게 해주었다. 한편, 이 책을 읽으며 생각보다 괜찮은 나의 모습으 내재되어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일정 부분에서는 최고의 나를 밖에 드러내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다만 이러한 모습을 반자아가 일정 부분 가리고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가 더 나은 스스로를 원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사실이다. 그렇기에 최고가 되기 위해 해야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자신과 많은 대화를 나누어보자.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반성해보자. 여기서 개선점을 찾고 실천해보자. 그러면 우리는 더 나은 자신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여러가지 결심들을 하게 되었는데, 공유해보려 한다.

 

1. 내가 행동을 꺼내기 전, 지금의 행동이 최고의 자아와 연결되었는지, 반자아가 지배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즉, 사건 - 대응 사이에 간극을 '의도적으로' 두어야 한다.

 

2. 알고 있다는 것과 의식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내가 최고가 되기 위해 해야하는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주기적으로 상기하자.

 

3. 삶에는 전방위적인 반성이 필요하다. 스스로와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4. 내일의 내가 오늘의 나보다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항상 가져보자. 주어진 순간에 전념하고 최선을 다하자.

'책 이야기.z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  (0) 2022.03.09
순간의 힘  (0) 2022.03.09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  (0) 2022.03.08
휴먼카인드  (0) 2021.12.01
씽크 어게인  (0) 2021.11.29

문학작품을 볼 때 어떤 생각이 드는가? 나는 문학작품은 공감과 많이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고등학교 때 그렇게 배웠던 것 같다. 주인공에 이입해서 감정상태를 판단하고 사건들을 정리해나가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어쨌든 주인공에 이입해서 문학을 대했다.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는 여러분이 갖고 있는 문학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다. 문학이 우리이게 주는 다양한 효과에 대해 설명한다. 문학 작품을 읽고 느꼈던 설명하기 미묘한 감상들이 사실은 작가들의 의도적인 구성이었음을 밝힌다. 그리고 여러분이 특정 효과를 내기 위해 읽을 수 있는 문학 작품들도 소개한다. 단순히 문학을 글로만 바라보지 않고 하나의 ‘테크놀로지’로 다룬다. 즉, 우리가 느끼고 있는 감정적 문제들을 문학 작품을 읽으면서 해소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실제로 그 효과들을 자세히 설명한다.

 

다양한 효과들이 소개되어 있지만, 슬픔은 공감해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해소될 수 있다는 부분을 인상 깊게 읽었다. 문학은 이 세상 어딘가 자신과 비슷한 슬픔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있음을 일깨워 우울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그리고 문학은 우리를 자극하기 위해 애매모호함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이는 대상을 완성하고자 하는 우리의 욕구를 건드리고, 독자가 태도를 의식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기능하도록 돕는다.

 

문학은 허구의 산물이지만, 그 속에는 작가들은 의도한 효과를 주기 위해 노력했던 치열함이 담겨있다. 우리는 문학을 읽으면서 감정을 느낄 뿐 아니라 자신의 상처도 치유할 수 있다. 다양함을 추구해서 나의 존재 이유를 설명할 수도 있다.

 

문학을 잘 읽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문학의 존재 이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당분간 문학을 접할 기회는 적겠지만, 문학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그리고 문학을 너무 단순하게 여기고 있는 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무의미한 삶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서 찬란한 순간이 다가오기 원한다. 심지어 SNS를 보며 대상의 빛나는 점과 자신의 초라한 부분을 대조하며 괴로워하고, 나를 삶의 구렁텅이에서 구해달라 한다. 하지만 빛나는 순간들은 우리의 힘으로 만들 수 있다. 히스 형제의 책 ‘순간의 힘’은 무료한 일상의 고양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을 알려주어 우리가 보다 긍정적이고 다채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겠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진실을 직면하게 할 수 있지만, 그의 행동도 변하도록 할 수 없다. 단지 그들이 스스로 깨닫도록 시간을 두고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실패를 통한 자기 확장은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이다. 누군가를 인정함으로써 그에게 긍지를 선사할 수 있다. 목표를 세부 복표로 분할하여 하나의 이정표를 만들라. 그러면 보다 성취의 순간을 자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난감한 상황을 해결하는 것을 상상해보는 것은 우리가 후에 유사한 문제를 마주했을 때 용기를 보다 쉽게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의 내용만 놓고 보면 어디선가 들어본 내용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뻔해 보이는 지혜를 실제로 우리가 실천하고 있는지를 반문하고, 그렇지 않다면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여 우리의 실천을 돕고, 사례를 통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나를 특별하게 만들고 누군가도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 ‘순간의 힘’을 읽게 되어 감사하다.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는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나름의 시뮬레이션으로 닥치는 어려움들을 극복하고자 한다. 시간이 흘러 이 글을 다시 읽게 되었을 때 무언가를 다양하게 할 뿐 아니라 나의 삶의 태도가 변해있으면 좋겠다. 지금보다 더 다채로운 나의 모습을 기대하고 싶다.

저자는 학습을 여러 관점에서 정의하는데, 이를 아래처럼 요약할 수 있다.

 

학습은 주의를 집중하고,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시도의 결과를 숙달하고 복기하는 행위이며,

우리는 학습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학습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을 지 모른다. 다만 첫걸음을 딛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결과물을 낼 때까지 버티는 것을 힘들어하는 등 여러 핑계를 대며 학습을 외면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럴수록 우리 시냅스의 여백은 기존의 것들로 가득 채워진다. 이는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남아있는 나의 빈 공간을 새로움으로 채우리면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이 학습을 시작하기 가장 빠른 시기이다.

 

이 책을 읽으며 학습에 대한 여러 오해도 풀 수 있었다. 그 중에서 아이들의 지식 수준은 백지가 아니며, 일정 수준 이상 선험적으로 완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이해한 바를 명료하게 표현하지 못할 뿐이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한다. 이 사실은 유년기의 스트레스가 성인이 된 자들을 괴롭게 하는 것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실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학습에서의 에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우리가 틀릴 수 있는 용기를 지녀야 한다고 종종 이야기를 듣는다. 이는 틀림 그 자체에 대해 부정적 평가 또는 체벌을 받았기 때문이다. 틀림은 학습에서 기본으로 필요로 하는 자세이다. 우리는 결과적 측면에서 자신의 행위가 맞고 틀림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다. 답이 나오지 않은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의 가설을 테스트하는 순간에 용기가 필요하다. 결과를 받아드릴 결의가 아니라 나의 현 상황을 직시하겠다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가능성이 있는 상태로 나를 내버려 두는 것을 제일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

'책 이야기.z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  (0) 2022.03.09
순간의 힘  (0) 2022.03.09
휴먼카인드  (0) 2021.12.01
씽크 어게인  (0) 2021.11.29
다윗과 골리앗  (0) 2021.11.27

인간의 본성에 대한 논의는 꾸준하게 이어져왔다.

 

과거부터 그리고 최근에 일어나는 사건들만 보면 인간은 본래 악하다고 느껴질 수 있고, 그러한 여론이 우세했다.

 

최근 인류의 본디 선하다는 주장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저자의 책 휴먼카인드는 인류의 내재된 선함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한다.

 

인류의 선함, 그리고 이 때문에 역설적으로 일어났던 비극,

그리고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생각할 거리들이 존재한다.

 

이 책을 읽고 인류의 본성에 대해 재고해봤으면 한다.


 

'책 이야기.z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간의 힘  (0) 2022.03.09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  (0) 2022.03.08
씽크 어게인  (0) 2021.11.29
다윗과 골리앗  (0) 2021.11.27
칩 히스/댄 히스 - 스틱!  (0) 2021.01.20

 

이 책의 내용은 책 제목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저자는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선물한다.

 

스스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방법과, 타인이 자신의 생각에 의문을 던져보도록 돕는 방법, 그리고 우리가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몇몇 지점들을 소개한다.

 

기존의 것을 고수하면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 않기에 우리는 다시 생각해보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과거와 작별인사를 할 줄 알아야 한다. 결이 비슷한 행위만 추구하는 것은 발전으로 이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다시 생각하기에는 가설 설정, 검증, 그리고 피드백이 필요하다.

 

이 행위들을 반복하는 것은 지루하겠지만 반복 속에서 변화가 생겨날 것이다.

 

자신의 현 수준으로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다른 관점으로 바라본 생각이 필요하다.

 

이러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제 1장 우리 마음 속의 전도사, 검사, 정치인 그리고 과학자

우리는 옳다는 사실보다 옳다는 ‘느낌’을 더 선호한다. 그렇기에 자신이 진실로 판단한 생각을 다시 바꾸려는 경향을 드물다. 허위 사실로 이미지가 망가진 연예인이 기존의 인기를 되찾기 힘든 것이 하나의 예시이다. 사람은 변화에 민감하다. 자신의 태도를 바꾸면 크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심지어는 괴로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략이 달라지더라도 정체성은 유지된다. 변하는 부분은 더 나아지는 것일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이 주로 사용했던 전략이나 행동의 근간이 되던 자기 태도를 버릴 수 있는 시기를 알아야 한다. 저자는 이를 지혜라고 말한다.

 

제 2장 안락의자 쿼터백과 가면을 쓴 사기꾼: 확신의 최적점 찾기

자신을 100%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힘들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실제 수준보다 더 높은 평가를 내린다. 어느 정도의 자신감은 도움이 되나, 스스로를 과신하는 것은 오만한 태도를 갖게 하며 이는 경직적인 사고방식으로 이어진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정답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들이 이에 속한다. 자신의 수준과 실력을 비난하라는 것이 아니다. 본인에게 자부심은 갖되 100% 맹신하지 않는 겸손함을 가져야 자신을 그나마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특히 이 구절이 가장 인상깊었다.

“탁월한 수준에 도달하기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이 부족한 사람들은 종종 탁월함을 판단할 지식과 기술도 부족한 경우가 많다.”

자신의 능력이 실제로 탁월한지 아니면 약간의 지식으로 나오는 오만하게 생각하는 중임을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짐을 의미한다.

 

제 3장 틀렸을 때 느끼는 기쁨: 자기가 생각하는 모든 것을 믿지 않을 때의 희열

틀렸다는 말은 불쾌한 기분을 들게 한다. 교육 시스템은 다름 보다는 정답을 찾는 것을 요구했고, 실제로 청소년들은 정답으로 여겨지는 것을 따르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결정이나 의견이 틀렸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의견을 관조해서 틀린 부분을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 더 나은 것이 보이면 적극적으로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 더 나은 나를 위해 지금의 나를 과감히 포기할 수 있을 때, 우리는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

 

제 4장 어느 멋진 파이트클럽: 건설적인 갈등의 심리학

갈등 또한 사람들이 피하고 싶어하는 것 중 하나이다. 갈등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무언가의 이유를 놓고 싸우는 것은 좋지 않다. 자신의 의견에 애착이 들어 그 의견을 지키고 싶어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방법에 대해 토론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인 ‘업무 갈등’이 필요하다. 전략을 상대방과 토의해서 결정하면 자신의 한계를 깨고 더 수월하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우리는 갈등을 피하고 싶어한다. 갈등은 서로에게 감정의 앙금을 남기기 때문이다. 그래도 갈등을 피해서는 안된다. 적어도 업무 갈등은 피하면 안된다. 갈등이 없다는 것은 내가 상대방에게 또는 누가 나에게 무조건적으로 맞추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제 5장 적과 함께 춤을: 논쟁에서 이기고 상대방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법

우리가 다시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에게 다시 생각할 여지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 상대방의 태도는 살아온 역사를 반영하기에 완고한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너무 많은 주장과 비판을 하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온다. 토론과 협상은 타인에게 나의 이야기를 쏟아내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바른 동기를 갖고 있음을 입증하고, 공통적인 부분을 찾아 서로 발맞추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상대방의 굴복이 아닌 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태도를 갖고 토론에 임해야 한다.

 

 제 6장 다이아몬드에 묻은 피: 고정관념을 흔들어서 편견을 줄이다

우리가 집단을 바라볼 때 고정관념이 개입한다. 특히 한번 이미지가 나빠진 집단이 다른 행동을 하더라도 기존의 감정을 따라 결과를 해석하려 한다. 하지만 집단은 개인들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이들은 다양한 특성을 갖고 있다. 집단은 이들의 평균적인 특성으로 관찰된다. 우리가 누군가를 바라볼 때 개인으로 바라보지 않고 특정 집단 내의 구성원으로 살펴보기에 고정관념의 영향으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가 갖고 있던 선입견과 달리 실제 구성원은 다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그렇기에 직접 경험한 것들로 집단의 이미지를 스스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제 7장 백신을 속삭이는 사람과 부드러운 태도의 심문자: 올바른 경청이 상대방을 변화시킨다

이번 장에서는 타인이 자신의 생각을 다시 바라보고 고쳐볼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것을 생각을 바꾸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된다. 앞서 설명했지만 사고방식은 외부의 변화에 저항하려 한다. 그렇기에 섣불리 타인의 생각을 재단하려 하면 오히려 그들이 기존의 관점을 견고히 한다. 우리는 그들의 생각 자체가 아닌 그들의 태도를 건들어야 한다. 스스로 생각을 바꿔야 하는 계기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책에서는 경청, 그리고 동기강화 면담을 예로 들었다.

 

제 8장 격양된 대화: 평생선을 달리는 토론을 하나로 녹이다

다른 집단에 영향을 주는 것은 개인으로의 타인에 변화를 주는 것보다 어렵다. 서로 다른 집단이 한 주제에 대해 치열한 의견공방을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집단 사이의 대부분의 논쟁은 흑백논리 뒤에서 의견을 내세우기에 자신과 다른 의견을 수용하려 들지 않는다. 이 때도 집단의 가치관을 바꾸려고 들면 역효과를 낳는다. 주제의 복합성(Complexity)에 대해 상기해야 한다. 이는 한 가지 관점만 고집하던 집단이 한 발자국 물러나 다른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게 돕는다. 더 나아가 상대 집단과 내 집단 사이의 공통 사항에 집중한 합치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한편, 의견 뿐 아니라 감정도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감정은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 자신의 감정을 바꾸는 것을 방해하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한정된 범위로 제한하는 것이다.

 

제 9장 교과서 다시 쓰기: 자신의 지식을 의심하게 가르치다

교육은 방식이 다양하다. 학교, 온라인, 또는 친구와의 관계에서 교육이 발생할 수 있다. 단순한 지식의 전달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그들이 성장하는 데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거나 심지어 해당 관점에 집중하게 하여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은 완성된 지식의 전달이 아니다.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스스로 시도하는 경험을 제공해서 스스로 세운 초기 가설을 수정하는 것을 돕는 것이다. 처음은 힘들겠지만 불확실성을 마주하도록 훈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책 이야기.z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  (0) 2022.03.08
휴먼카인드  (0) 2021.12.01
다윗과 골리앗  (0) 2021.11.27
칩 히스/댄 히스 - 스틱!  (0) 2021.01.20
스탠리 밀그램 - 권위에 대한 복종  (2) 2020.09.15

자신은 강자인가 약자인가?

 

많은 사람들은 강자가 되고 싶어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권력은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이를 깨닫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렇다고 항상 약자로 살아갈 것인가?

 

만족하며 사는 삶도 존중되어야 함은 분명하다.

 

다만, 야망 있는 자들에게는 불필요한 조언일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의 약점 때문에 목표에 도전하는 것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읽으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 1부 강점이 약점이 되는 순간

~ 49p

목표를 성취하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그러나 왕도처럼 보이지 않는 길을 따르는 것은 위기를 감수하는 걸로 여겨지고 실제로 많이 시도되지 않는다. 만약 시도한다 한들, ‘잘못된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 즉, 강해보이는 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따르려 하는 전통적인 것을 잘 따르는 것에만 불과하다. 판을 뒤집기 위해서는 다른 길을 걷는 것도 필요하다.

 

~ 78p

사람들은 더 크도 많은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input의 증가가 꼭 output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 세상은 선형성을 따르지 않고 역 U자 형태의 원리에 의해 설명되기 때문이다. 역 U자 원리는 특정 대상만을 강조하거나 자원을 투입하는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없으며, 심지어는 더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말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적정선을 지켜야 한다.

 

~ 111p

최고의 집단은 최고의 성공을 보장하는가? 그러할 확률이 낮지 않으나 항상 그러한 것은 아니다. 더 나은 곳의 최고는 열등한 집단의 최고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더 나은 곳의 꼴지가 열등한 곳의 최고보다 더 잘하는 것은 보장하기 힘들다. 능력의 분포는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이기에 정규분포로 설명되기 때문이다. 이는 가끔씩 아웃라이어가 등장할 수 있음을 뜻한다. 이는 능력 좋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후려치고자 함이 아니다. 더 높은 타이틀이 우리에게 명예를 안겨줄 수 있지만, 후광에 속아 더 고통받을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함을 의미한다.

 

제 2부 약점이 강점이 되는 순간

~ 142p

핸디캡은 항상 죄절감만 안겨주는가> 그렇지 않다. 목표에 도달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보상효과’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능력의 강화보다는 환경에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해 나아가는 것이 더 높은 성장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뜻한다. 결함을 타고난 사람은 자/타의적으로 사회에 덜 친화적이게 된다. 그렇기에 전통적인 길을 가지 않음에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다. 목표를 이루는 경로는 다양하기에 이러한 태도는 결핍된 자들이 뜻밖의 성취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

 

~ 186p

미래에 발생할 일을 직접 마주하기 전에 느끼는 두려움이 있다. 특히 유사했던 상황에서 과거에 실패했다면, 두려움은 더 크게 다가온다. 그렇다면 전혀 마주하지 못한 일은 어떠한가? 우리들은 마주하고 있는 일에 대해 멋대로 결과를 예상하고 심지어는 억측하여 두려움을 키운다. 즉, 두려움이 실제보다 더 부풀려져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 자신이 극복했던 일이 다가온 일과 비슷하다고 느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경험에 의한 예측’이라 한다. 쉬운 일은 아니다. 두려워보이는 일을 시도할 수 있는 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용기는 후천적 요소이다. 힘든 시기를 헤치고 나와서 그 시기가 사실 힘들지 않았음을 깨달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한 경험에 대한 극복 경험이 누적되어 유사시에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용기를 키우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인관계에 있어 이러한 태도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 217p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그렇기에 자유가 생긴다. 또한 어려움의 극복은 생존의 무기이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에서 관찰을 시도하게 되며, 이는 뜻밖의 결과를 가져온다. 여러 방향에서의 탐색으로 얻은 해결책은 직관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대세에 반하는 해결책일 것이다. 이러한 길을 따르는 것은 반칙이 아니다. 왕도는 강자들에 의해 정의가 된 것이지 실제로 그 길만 따라야 목적지에 도달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바람직한 어려움은 목표 도달을 위해 다양한 능력 계발이 요구되고, 이번 일의 극복이 용기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잃을 게 없음이 받아들여질 때 발생하는 자유를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한편, 기회를 잡기 위해서 약간의 포장이 필요할 수 있다. 다만 포장으로 얻어진 결과를 유지하려면 그에 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제 3부 강자는 결코 알지 못하는 것

~ 257p

권위를 갖고 있는 자들은 대개 약자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관심있게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하지만 약자의 생각은 고려되어야 한다. 정당성의 원칙 존중하기 위함이다. 정당성의 원칙은 비권위자의 발언권, 법의 일관성 그리고 권위의 공정성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만약 정당성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때 약자는 자신이 불공정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여기고 분노한다. 대중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은 공감과 신비주의가 아니다. 개인 또는 집단이 관심을 기울이는 비용과 이익의 대상, 그리고 그 계산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 290p

적당한 강점은 우리가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된다. 하지만 권력, 권한 또는 강함으로 얻어내는 결과도 모두 역 U자를 띄고 있다. 강한 것을 과하게 신뢰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너무 단단하면 쉽게 부러진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리고 한 종류의 강함만 이용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더라도 다른 부분에서는 악영향을 불러올 수 있다. 결국에는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우리는 항상 ‘힘과 권한의 역효과’를 염두해두고 있어야 한다. 이는 공식적인 힘과 자신이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는 강점이 실제로는 제약이 있음을 의미한다.

 

~ end

화려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멋있고, 큰 대상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들은 자신의 강점을 이용해 많은 성공을 이루었다. 여기에 또 다른 방식의 성취가 있다. 힘이 없는 양치기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생존을 위해 투쟁한 이들이 도달한 성공이다. 이를 깨닫는 것은 쉽지 않다. 직관과 통념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어야 하고 실천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힘없어 보이는 것들을 넘어 내재된 진짜 능력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책 이야기.z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먼카인드  (0) 2021.12.01
씽크 어게인  (0) 2021.11.29
칩 히스/댄 히스 - 스틱!  (0) 2021.01.20
스탠리 밀그램 - 권위에 대한 복종  (2) 2020.09.15
말콤 글래드웰 - 아웃라이어  (0) 2020.08.29

1. Simplicity: 단순성 = 핵심 + 간결

수백만 군사를 움직이게 하는 메시지의 원리

- 상황은 대부분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므로 구체적인 계획은 의미가 없을 수 있음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성공, 단순한 메시지의 위력

- 단순함: 주어진 내용의 축약 -> 메시지의 핵심, 본질을 찾기 위해서 최대한 많은 내용을 걷어내는 것

내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들이 무수히 많겠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고 맥락에 맞는 정보들만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왜 기자들은 첫 문장을 쓰는데 어려움을 느낄까?

- 리드: 신문에 들어가는 가장 첫 문장; 역 피라미드 구조를 통해서 설명 원함

-> 리드는 신문의 핵심 내용을 포함해야 하며, 세부 사항에만 집착한다면 리드 작성에 어려움이 생김

-> ‘우선 순위 강제 지정’을 통해서 나만 이해할 수 있는 내용과 전달해야 하는 내용을 구분해야 함

부동산을 사기 위해 왜 선거 결과를 기다릴까?

- 우선순위의 갈등은 ‘이로운’ 목표 < ‘결정적인’ 목표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

- 구분의 어려움은 ‘불확실성’에 의해서 나타남 (불확실성의 존재만으로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

구독률이 112%인 신문이 있을까? + 지역 신문이 성공한 극단적인 방법

- 핵심을 찾는 것과 핵심을 전달하는 것은 구분되어야 하는 일

전달은 잘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함. 조직 내에 있으면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핵심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실현시키는 데에는 비효율적인 요소가 많을 수 있음

-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복잡성과 뉘앙스에 더 큰 매력을 느끼는 것이지만, 이는 지식의 저주에 사로잡히게 하여 모른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게 될 수 있음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메시지, 속담

- 속담 = 긴 경험에서 우러나온 짧은 문장

- 속담은 개인이 공통된 사회 기준에 맞춰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도이며, 이 공통적인 기준은 대개 도덕적이거나 윤리적인 규범

  -> 개인의 행동에 ‘경험에 의한 법칙’을 제공

- 짧은 메시지도 이와 유사; 긴 경험(핵심)에서 우러나온 짧은 문장(간결함)

리모컨을 디자인할 때도 ‘스틱!’되게

- 단순한 메시지는 핵심 내용을 쉽게 익히고 기억 + 사람들이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유도 @의사결정

ex) 리모컨에 과도한 기술을 집어 넣는 것은 해당 기기의 파멸로 이어짐

-> 리모컨이 되어서는 안될 것을 정의하여 과도한 사용 기능이 첨가되지 못하도록 시각적 속담을 이용

이미 존재하는 지식을 일깨워라

- 핵심 메시지가 속담이 되기에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면 어떻게 필요한 만큼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까?

- 진정으로 가치가 있는 것은 심오한 내용을 지닌 간결한 메시지

  -> 그렇기에 짧은 메시지 안에 다양한 의미를 압축하여 채워 넣기 위해서는 청중이 이미 가지고 있는 기억/지식을 환기해서 ignition을 할 필요가 있음

그렇기에 다양한 지식을 추구해야 함. 다양한 분야를 접해야 그들이 알고 있는 언어를 이용해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음. 이는 타 분야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정보들을 전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생각

포멜로가 뭐지?

- 실제 세상은 복잡한 메시지들로 구성이 되어있기에 이를 단 하나의 간단한 메시지로 만드는 것은 힘듦

  -> 단순함을 교묘하게 활용함으로써 복잡성을 창조할 수 있음 (올바른 방식으로 조직하여 단순함에서 복잡함을 유도하는 것을 뜻함)

ex) pomelo is the kind of big grapefruits

- 타인이 알고 있는 개념(grapefruits)을 끌어들여 새로운 개념(pomelo)를 비교적 쉽게 습득하게 됨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기존의 지식에 대해 비교/유추와 대조 + 다양한 예시의 활용 <비유법>

- 도식(schmea)은 어떠한 개념이나 범주가 지닌 고유한 속성들의 모임: 선험적, 많은 양의 정보 저장 라인

무엇을 알게 되면 알기 전 상태로 돌아갈 수 없나니

- 기존에 갖고 있던 간결한/보편화된 도식에서부터 세밀하고 복잡한 설명은 진실을 멀리 돌아오기에 귀찮음

다만, 이를 하지 않으면 해당 메시지는 가치가 없기에 유용하고 접근하기 쉬운 정보로부터 조금씩 양과 정확성을 늘려가는 것이 유리함 (전공 공부에서도 마찬가지)

- 접근성과 정확성의 전달은 부적 관계에 놓여있으나, 이를 적절히 섞어서 사용해야 함

- 즉, 무언가를 알게된 것은 무익한 정확성이며 이를 지식의 저주라고 할 수 있음 (정확성만 고려)

할리우드 영화의 성공을 결정하는 카피 한 줄

- 비유법은 기존의 개념을 연상하여 지식의 저주를 피할 수 있도록 하고 간결한 메시지의 이해를 도움

ex) 하이 콘셉트: 영화 스피드 = 버스 버전 다이 하드 (도식의 활용)

샌드위치에 넣는 양파 한 줌에도 예술을 담아서

- 올바른 비유: 개념에 대한 이해 + 실제 참신한 사고의 발판

- 훌륭한 비유: 발생적 (새로운 개념과 해석, 발명을 유발하는 사고, 은유법) ex) 디즈니랜드의 알바생은 배우

 

2. Unexpectedness: 의외성 = 청자의 추측 기제 붕괴와 재건설

비행기에서 탈출하는 여섯 가지 방법

- 의사소통에 있어서 첫 번째 난제: 관심을 사로잡는 것 (hooking)

  -> 권위, 패턴/규칙을 파괴하는 것

그렇기에 과학 등 여러 학문에서 ‘변화’에 집중하는 것이 아닐까?

- Main Question: 관심을 이끌어 내는 방법 + 그 관심을 유지하는 방법

ex) 선천성 스티커 메시지: 예상이 힘듦

충격적인 신형 자동차 광고

- 의외성: 우리들의 도식(추측기제)을 산산조각 냄

- 놀라움: 주의를 상기, 왜 도식이 파괴되었는지 이해를 하도록 도움, 추측이 실패했을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비상 자동제어 장치

  -> 모든 것을 중단하고, 우리의 관심을 놀랍게 한 존재로 집중시키도록 함, 놀라움에 대한 답을 추구하도록 함

커트 코베인은 자살하지 않았다?

- 위에서 언급한 놀라움의 특성 때문에 허를 찌르는 메시지는 우리의 기억 속에 각인됨

  but 놀라움을 오용하면 속임수로 이어질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함

ex) 음모는 다수가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갑작스럽게 일어났을 때 발생한다는 주장이 있음

- 즉 놀라움은 우리가 찾은 메시지의 핵심을 전달하는 데 있어 위력을 발휘함

사람들의 추측을 넘어서는 방법

- 놀라움을 느끼려면 예측할 수 없어야 하지만, 만족을 하게 하려면 놀라움은 예측 가능해야 한다?

  -> 놀라움을 주는 메시지를 스티커로 만들려면 추측기제를 망가뜨린 다음 이를 다시 수리해야 함

- 자신의 핵심 메시지와 관련된 사람들의 추축기제에 집중

- 메시지 전달 메커니즘

- 핵심 매시지 파악

- 메시지의 반 직관적 요소 찾기 (의외성 찾기)

- 추측 기제의 붕괴와 내 메시지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추측 기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이거 과외를 할 때에도 유용할 것 같은데: 잘못 알고 있는 사실/그렇다고 여겨지는 내용의 붕괴 및 내가 알려주는 내용으로의 새로운 판단 근거 구축

- 우리가 ‘상식’이라고 하는 것들은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청자가 메시지를 상식으로 받아들이면 전달이 잘 되지 않음 -> 메시지의 의외성을 보여줘야함

미스터리를 해결할 것: 복잡한 메시지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방법

- 미스터리는 결론을 요구하고, 그 깨달음의 만족감이 크기에 매력적인 도구

  -> 주제에 대한 관심도 상승 + 논리적 사고방식 고무 가능

- 미스터리는 예측하지 못한 여정에서 창조되기에, 해결도 중요하지만, 해결 과정도 주목받음

즉, 미스터리 기법의 사용은 도식 파괴를 위한 답을 바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의문을 유발하고 그 답을 내는 과정에 청자를 같이 참여하게 하여 흥미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

아이들은 어떻게 포켓몬 이름을 다 외울까?

- 포켓몬: 미스터리적 요소가 없음에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대상

9시 뉴스 예고편이 자극적인 이유, 공백 이론

- 호기심은 지식의 공백을 느낄 때 발생; 알고 싶은 대상을 알지 못할 때의 느낌은 불편한 감정을 낳음

- 흥미를 일으키는 부분은 자연스럽게 지식의 공백을 조성하기에 흥미를 느끼게 됨 ex) 승자 결정, 범인

-> 다만, 이 공백은 이미 존재하는 것이 의도적으로 인지된 것

   ex) 청자가 알지 못하는 특정 지식을 강조하여,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함

  ->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에서 내가 바라는 청중들의 질문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봐야 함

지식의 공백을 채우고 싶어하는 욕망을 공략하라

- 자신의 지식을 높이 평가하는 이들에게 공백 이론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

- 예측을 유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

- 기존의 도식을 깨는 것을 보여줌

사람들의 관심을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

- 더 많은 지식을 알게 될수록 부족한 지식을 탐닉하기에 공백을 매꾸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짐

- 선행 조작자: 새로운 지시을 가르칠 때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강조하는 방향

->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을 인지시켜서 공백을 인지시키고, 그 공백을 채우는 메시지를 전달

  -> 차근차근 하나씩 감질나게

  

3. Concreteness: 구체성 = 지식의 저주를 깨뜨리는 법

- 언어는 추상적이지만, 삶은 추상적이지 않음

-> 그렇기에 추상적인 전략보다는 실제 행동이 인간 정신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음

-> 추상적인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음

- 구체적: 일반인도 오감을 이용해서 검토할 수 있는 특성

- 그렇기에 구체성은 사람의 이해를 돕고, 구체성을 바탕으로 더 심오하고 추상적인 통찰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도움

- 그렇기에 구체적인 메시지는 기억에 오래 남음 ex) 휴대폰 vs 인간의 정의

cf) 추상적 개념: 전문가만 누릴 수 있는 특성 => 이를 먼저 다루는 것은 비효율적

 

- 지식의 저주: 초보자와 전문인 사이의 간극을 넓히게 함

ex) 초보자: 구체적 세부사항을 구체적인 세부사항으로 받아들임

ex) 전문인: 구체적 세부사항을 패턴의 상징/경험으로 받아들임 -> 높은 차원의 언어로 설명 원함

  -> 이수하게 느껴온 것에 대해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청중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기억하도록 도움이 됨 (다만, 이는 귀찮아 보일 수 있음)

- 즉, 청중도 사용할 수 있는 ‘공통의 언어’를 찾고 이를 활용해야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함

- 사물 등을 이용한 구체적인 메시지는 청중에게 도전과제를 부여하고, 생각을 대상으로 집중하도록 하여 내면의 지식을 수면위로 떠올리며,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도움

-> 구체성은 공통의 목적(투명한 목적)을 설정하기에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음 (때로는 과학적 사실, 통계보다 더 유리)

   cf) 처음부터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메시지는 문제 해결의 시도조차 포기하도록 만듦

- 구체성을 확보하는 것은 가장 쉬우며,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음

- 우리 자신이 스스로 추상적인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나만 알고 있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순간적으로 잊어버리는 것을 항상 인지하고 메시지를 작성해야 함

  

4. Credibility: 신뢰성 = 내 말을 믿게 만드는 법

- 대중이 새로운 메시지를 믿도록 설득하고자 한다면, 개개인의 평생에 걸친 학습과 사회적 관계를 극복해야 함

- 신뢰를 부여할 수 있는 방법 1: 권위를 이용

- 전문가 집단, 유명인사, 동경의 대상에게 도움을 받아 자신의 주장을 피력

- 하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 권위자가 없다면 문제가 될 수 있음 -> 반권위 이용

- 신뢰를 부여할 수 있는 방법 2: 반권위를 이용 = 내적 신뢰성 구축

0) 전제: 출처의 정직성과 신뢰도를 극대화하는 방법

1) 핵심적이며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지식: 도식을 이용하여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메시지 전달 도움

2) 통계를 이용

   - 숫자에 주목하는 것이 아닌 숫자들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어 가시적으로 정보를 느낄 수 있도록

   - 공통의 언어로 숫자를 표현하여 인간적이고 일상적인 언어로 정보를 표현 (맥락과 척도)

  - 통계를 숫자가 아닌 입력대상으로 활용하여 결론을 정하며, 공통된 중심 숫자를 찾아서 활용

    cf) 주장에 맞는 데이터를 짜맞춰 이용하는 것은 눈속임에 불과

  3) 시나트라 테스트를 통과한 예시 이용: 성공 선례를 이용

  4) 검증 가능한 신용을 부여: 청중들이 직접 메시지를 검증할 수 있도록, 청중이 메시지에 대한 답을 할 수 있도록 그 메시지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

 

5. Emotion: 감성 = 메시지를 행동으로 잇는 도구

- 분석적인 사고는 그 차제만으로 청중들의 감정적인 동조를 줄이는 효과가 있음

  - 하지만, 청자의 행동은 공감에서부터 시작하기에 메시지에 감성을 담는 방법에는 크게 3가지가 있음

1) 업어타기(piggyback)의 이용: 이미 존재하는 감정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결합하거나 피하거나

- 특정 단어의 연합이 반복적으로 지속되면 용어의 힘과 그 기저의 개념 사이의 경계가 희석

  -> 의미 확장: 용어의 이미지를 소비하여 메시지, 개념 등을 과용하는 경향성

- 지나친 반복은 같은 용어를 사용하더라도 원하던 메시지 전달에 어려움을 주거나 잘못된 뜻으로 해석

  -> 차별화: 해당 용어가 갖고 있던 본질적인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는 다른 용어를 사용

2) 개인적 차원의 만족: 청자가 얻을 수 있는 직접적인 이익을 제시 (결과 계산)

- 광고업체에서 종종 자신에게 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야 하는 이유를 전달 못하는 경우가 있음

  -> 지식의 저주와 연관되는데, 해당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진짜 이유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음

- 사람들에게는 ‘이기심’이 항상 존재

  -> 청중들에게 이익을 제시할 수 있다면 과장할 필요 없이 직접적인 혜택을 제시하는 것이 효율적

3) 정체성의 만족: 인간의 정체성에 근거하여 보다 이상적인 모습을 제시 (기준, 원칙 계산)

- 나는 메슬로 피라미드의 높은 층, 타인은 낮은 층에 있다고 생각

  -> 개개인은 자신을 보다 이상적이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점을 공략

- 정체성 중심으로 다가갈 때 (메슬로 피라미드의 상위 개념을 자극할 때) 자신과 관련이 없더라도 메시지가 청자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음

 

 

6. Story: 스토리 =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지도록 말하는 방법

 

 

 

 

 

 

 

 

'책 이야기.z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씽크 어게인  (0) 2021.11.29
다윗과 골리앗  (0) 2021.11.27
스탠리 밀그램 - 권위에 대한 복종  (2) 2020.09.15
말콤 글래드웰 - 아웃라이어  (0) 2020.08.29
이용찬 - 노자 마케팅  (0) 2020.08.29

1. 실험 배경 및 목적

명령을 따르도록 하는 취약한 조건은 아마 모든 문화에 존재할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밀그램은 당대에 있었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사건을 보고 이 실험을 기획했습니다.[[1]] 명령에 복종하는 관료주의에 의해서 막대한 인명피해와 희생을 치뤘지만 단순이 시켜서 한 것이라는 아이히만의 주장은 그 시대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이를 보고 언론은 악의 평범성을 외치며 우리도 모두 악인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만, 밀그램의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우리들의 본성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비인간성이 발현되는 조건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조건으로 사람들이 권위체제에 속하게 되었을 때라고 말하며, 이를 보이기 위해서 실험을 설계합니다. 밀그램은 사람들이 도덕적 명령에 직면한 상황에서 언제, 그리고 어떻게 권위에 도전하는 지를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2. (간단하게 살펴보는) 실험 내용 및 결과

밀그램은 전쟁 등 상황에서 느끼는 위기감과 헌신 정도를 실험실에서의 정도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복종의 발현 여부를 관찰하는 것은 가치가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권위를 대하는 인간 본성을 귀납적(실험적)으로 탐구하기에 밀그램은 한 번의 실험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고, 개인적 특성 등 여러 변수를 조작한 18번의 실험을 설계하고 수행합니다.

 

실험실에는 3부류의 사람(실험자, 피험자, 희생자)있지만, 실험자와 희생자는 연구실에서 사전에 부른 연기자이기 때문에 피험자의 행동을 판단하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권위에 대한 복종_추가자료파일을 같이 보면 되며, 여기서는 실험의 분류와 그 결과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복종했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전체 참여 피험자 중 최고 전기자극 450V까지 피험자가 희생자에게 가한 사람의 비율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존과 유사한 결과는 첫번째 실험의 복종 결과를 뜻하며, 65%인 것을 알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희생자와 피험자의 물리적 거리 변화

- 둘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서 피험자의 인식에 희생자가 생생할 때 복종의 비율은 현저히 감소

2) 실험자, 희생자, 피험자의 특징 변화

- 실험환경, 성별, 계약관계의 변화에는 기존의 결과와 유사

- 실험자와 피험자의 물리적 거리가 멀어질 때 복종의 비율은 감소

3) 역할 바꾸기

- 실험자가 전기자극을 중단할 것을 말하고, 희생자가 전가자극을 촉구할 때 복종하는 사람이 없었음

-> 명령하는 말 자체가 아닌 명령하는 사람의 권위를 따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4) 권위자 사이의 갈등

- 실험자가 2명이며, 그 둘 사이의 의견이 반대된다면 복종하는 사람이 없었음

5) 피험자 집단 형성

- 피험자의 동료가 전기자극에 반대할 때 복종하는 사람이 없었음

- 피험자가 방관자로 존재할 때 대부분 복종함

 

3. 복종 발생의 원인과 이로부터 벗어나는 원리

이 책에서 밀그램은 진화론적 관점, 인공 두뇌학적 관점, 모델링 관점 등 다양한 관점에서 복종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만, 내용 흐름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추가자료에 넣어두었습니다. 밀그램은 위의 관점들 보다는 우리가 권위체계 안에서 대리자적 상태에 진입하기 때문에 복종을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2]] , 어떤 사람이 사회적 상황에서 신분상 더 높은 사람의 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스스로 정의할 때, 더 이상 자기 행동에 책임감을 갖지 않으며, 스스로를 다른 사람의 소망을 달성하는 도구로 생각해버리기에 권위에 대해 복종이 일어난다고 이야기합니다.

 

밀그램은 복종의 원인이 되는 상태를 규명하는 것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4가지 변수를 고려합니다. 자율적 상태에서 대리자적 상태로 넘어가게 하는 선행 조건, 대리자적 상태를 지속하도록 하는 결속 요인, 그리고 대리자적 상태의 전환으로 관찰되는 여러 특성인 결과, 그리고 도덕적 가치관과 권위가 충돌할 때 발생하는 긴장 사이의 관계를 도식화해서 아래의 그림처럼 표현합니다.

1) 선행조건

선행조건은 장기적인 원인과 즉각적인 원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장기적인 원인은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암묵적으로 권위에 순응하는 법을 배운 것을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가족에서는 부모님에게, 학교에서는 선생님에게, 직장에서는 상사에게 복종을 하게 되며 우리들은 복종을 통해서 성적, 승진 등 보상을 받기에 권위 체계가 익숙해온 삶을 살고 있음을 말합니다.

사람은 성장하면서 새로운 권위 체계로의 입장을 반복하기에, 새 권위 체계에서 복종하게 되는 즉각적 원인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합니다. 첫 번째로는 큰 권력차이가 나지 않더라도 우리가 누군가의 용모, 기대심, 경쟁관계 등을 고려하여 권위자로 생각해버리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물리적인 경계를 넘어서서 권위가 작동하는 공간으로 자발적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복종을 하게 됩니다. 이 실험의 경우 자원해서 실험실에 들어가는 것이기에 복종에 대한 내적인 토대가 마련됩니다. 세 번째로는 권위자의 명령이 물리적인 공간의 맥락과 부합할 때 권위가 효과적으로 작용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개인이 갖고 있는 이데올로기[[3]]와 명령이 부합해야 실제 복종으로 이어집니다. 이들을 종합하면 결국 복종은 외적 토대(환경)과 내적 토대(이데올로기, 책임감 등)이 모두 부합할 때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구속 요인

누군가의 의식 상태가 대리자적 상태로 변하더라도 이 상태가 유지되지 않으면 복종은 진행되지 않으며 다시 자율적 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밀그램은 대리자적 상태를 유지하는 힘을 구속요인이라고 말합니다. , 내적으로는 권위자에게 투쟁하지만 그 마음이 실제 행위로는 이어지지 않게 하는 여러 심리적 요인을 뜻합니다. 첫 번째로는 실험 중 전기자극을 단계적으로 주기에 다음 단계가 가시적으로 보입니다. 즉 행동의 순차적인 특성이 정해져 있기에 피험자는 전기자극을 계속 주게 됩니다. 또한 피험자는 실험 수행이라는 책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져버리는 것은 쉽게 거부가 불가능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사회화를 하고 싶어하는 불안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는 방법은 다양하나, 권위자에게 인정을 받으면서 그 불안을 해소할 수 있기에 권위자로부터 쉽게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3) 결과

대리자적 상태가 지속되면 사람의 몇 가지 특성이 변화하는데, 이를 간단하게 살펴봅시다.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사회적 상황이 갖는 의미를 해석하려 합니다. 이때 합법적인 권위가 이들에게 가해진다면 그들의 사고방식을 조정하게 됩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행동의 결과에 대한 책임감을 상실합니다. 이 현상은 자아상이 정의되는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대개 자아상은 타인이 바라보는 나에 의해서 정의되기도 하지만, 내가 말하는 나에 의해서 정의됩니다.[[4]] 만약 어떤 사람이 대리자적 상태로 돌입한다면, 내가 말하는 자신을 배제한 채 동기를 권위자로 삼으며 타인의 시선에서 자신을 정의하려는 욕구가 상승합니다. 즉 제시된 목표(실험의 경우 전기충격을 가하는 것)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데 열의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한편, 명령은 메시지와 수행 요구가 결합된 개념입니다. 그렇기에 대리자적 상태는 명령 수행의 충분 조건이 아니라, 복종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상태임을 뜻합니다. , 대리자적 상태는 복종의 필요조건 중 하나입니다.

4) 긴장과 긴장 해소

마지막으로 우리들은 어떻게 불복종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이를 위해서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만약 우리가 완벽하게 위계질서에 종속이 되었다면 긴장이 발생하지 않고 주어진 일들만 수행하는 기계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험 결과 많은 피험자들은 전기충격을 가하기에 내적인 갈등을 표현했습니다. 즉 우리들이 새로운 위계질서에 진입하게 된다면 긴장이 발생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험자의 권위와 남아있는 자아(도덕적 행동)의 잔재가 서로 갈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이 긴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소할 때 비로소 권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밀그램은 이를 불복종이라고 말합니다. 불복종은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라 발생합니다.

 

- 현 상황에 대한 내적 의심

- 의심의 외적(가시적) 표현: 실험자에게 불안 호소

- 이의제기: 실험의 당위성에 대한 반박

- 위협: 실험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선언

- 불복종: 실제로 전기충격을 가하는 것을 중단

 

위의 긴장 해소 메커니즘을 따르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각 단계 사이사이에서 구속 요인이 개입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를 포함한 사람들은 대부분에 권위에 복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는 부정적인 긴장 해소 방법인 회피, 부정, 약한 복종, 책임 회피를 선택하게 됩니다.[5] 구속 요인을 모두 이겨내고 불복종에 다다른 사람들은 신의를 저버렸다는 괴로움에 고통을 받습니다. 순종적인 피험자가 아닌, 불복종을 선택한 주체적인 사람들이 행동에 따른 부담을 경험하게 됩니다. 실제로 집단의 명령에 대해 반한 사람들이 당대 또는 그 이후로 트라우마를 겪는 것을 종종 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밀그램 실험의 교훈

밀그램이 이 실험의 결과로, 그리고 해석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권위에 대한 복종이 너무나도 쉽게 발생한다.”

그리고 우리의 행동은 대부분 맹목적이거나 관습에 응하는 뿌리 깊은 습관을 따른다.”

적대감을 갖지 않고 있던 평범한 사람들도 시스템에 의해서 파괴적 과정에 대리자로 ()의식적으로 변모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실제로 밀그램이 실험을 진행하기 전 해당 실험의 결과를 예상해달라는 설문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450V에 해당하는 전기자극을 거의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실험 결과 65%의 사람들이 전기자극을 가했습니다. 아이히만의 괴물 같은 행동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야만적이고 뒤틀려있다는 설명이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개인이 아닌 사회 구조로 인해서 비도덕적인 행동을 한다고 설명되면, 누구라도 악인이 될 수 있음이 설명되기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실험 결과와 대부분의 후속 연구들이 실제로 사회 구조의 영향으로 도덕성을 버리는 경우가 많이 관찰됩니다. 역사적으로도 많은 사실이 있기도 합니다. 밀그램은 우리들의 행동이 사실은 권위에 대해 순응한 것은 아닌지를 고민해보고, 무비판적인 사람이 악인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생각합니다.

 

5. 개인적인 의견

사람은 필연적으로 집단에 소속됩니다. 집단이 형성되면 관계의 질과 관계없이 위계가 형성됩니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언제라도 권위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다양한 집단에 소속되더라도 같은 사고방식을 고집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나름 조심하려 하지만 돌이켜보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행동들을 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이 왜 권위에 대해 복종하는지를 설명합니다. 복종이 발생하는 원리를 알았다면, 이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타인을 대할 때 긴장관계가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느꼈으며, 이에 대해서 시간이 된다면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폭력적인 행동이 아니더라도 맥락에 의해서 사람의 행동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이 법과 규칙에 맞게 행동하는 것도, 밀그램의 실험도 예시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사람이 속한 맥락을 무시한 채, 개개인이 한 행동의 결과로만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언론들은 자극적인 보도로 이를 매도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겪어보지 않은 상황에 대하여 자신은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며 도덕적 충만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절대적으로 비판을 받아야 할 대상이 있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누군가를 이야기를 해야 할 때 맥락을 한 번 더 고려한다면 섣부르게 내린 평가로 상처를 받는 일이 조금은 줄어들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앞으로 조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1] ‘예루살렘의 아히미만은 꽤 알려진 도서입니다. 한나 아렌트가 직접 책을 출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책을 다 읽는 것은 시간적으로 무리가 있기에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설민석님이 한 티비 프로그램에서 이 책의 요약본을 강의해주시는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JW8ijjz9sU

[2] 대리자적 상태(agentic state): 한 개인이 권위 체계 안으로 편입되었을 때, 스스로를 더 이상 개인적 목적을 위해 행동하는 것으로 보지 않으며 타인의 바람을 실행하는 사람으로 자신을 평가하는 상태. 자율성과 반대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할 것 같습니다.

[3] 이데올로기(ideology): 개인이 인간/자연/사회에 대해 품는 현실적이며 이념적인 의식의 형태 (쉽게 말하면 가치관)

[4] 8월 활동 중 아마 인간실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꺼냈던 주제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계속 고민해보겠지만, 밀그램도 자아정체성의 정립을 타인과 나, 두 관점에서 살펴본 것 같습니다. 성격의 탄생 등 자아정체성에 대해서 다루는 책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MBTI, 성격 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5] 회피: 자신의 행동에 따르는 감각적 결과로부터 스스로를 차단

    부정: 결과의 해석을 위해 존재하는 증거들을 거부

    매우 약하게 복종: 복종을 하는 데 망설임을 표현하면서 양심에 위안을 삼음

'책 이야기.z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윗과 골리앗  (0) 2021.11.27
칩 히스/댄 히스 - 스틱!  (0) 2021.01.20
말콤 글래드웰 - 아웃라이어  (0) 2020.08.29
이용찬 - 노자 마케팅  (0) 2020.08.29
김승섭 - 우리 몸이 세계라면  (0) 2020.08.29

1부  기회  –  성공은  다양한  기회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1.  마태복음  효과
마태복음  효과를  다음과  같이  바꿔  말할  수  있다.  “있는  자는  더  많이  가질  수  있으며,  없는  자는  있는  것조차  뺏길  것이다.”  이는  시작의  차이는  미미할  수  있지만,  결과는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성공은  개인적  특성에  의해서  정의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작하는  시기  등  다른  요인에  의해서도  바뀔  수  있음을  항상  인지해야  한다.  특정  그룹에서  특정  기간의  출생 자가  많이  분포하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모집  기간의  불공정성에  따른  ‘재능의  누적’의  차이에  기인한다.  남들보다  더  먼저,  많이  학습  할  수  있기에  이는  결과적으로  큰  차이를  낸다.  시작의  차이,  학습  환경의  차이가  남들과  구별되는  차이를  이끌어  낼  수  있다. 


2.  1만  시간의  법칙
재능은  개인적인  요소로  평가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성공은  생각보다  간단히  찾아오지  않는다.  성공은  ‘시대의  산물’이다.  혁명이  시작될  때  이에  접근할  수  있는  나이대에  태어나야  하며,  이를  충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해야  한다.  우리가  소위  ‘천재’라고  하는  사람들의  연습량은  ‘그저  잘한다,  일반적이다’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연습량을  거뜬히  웃돈다.  진짜  성공한  사람들은  충분한  연습량을  해냈고  그  고통을  이겨냈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단순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성공을  뒷받침해줄  기회를  잡아야  하고,  수련의  과정을  당연시  해야한다.  기회의  획득,  그리고  충분한  연습이  성공을  이루는데  필요한  지름길이다.


3.  위기에  빠진  천재들
노벨상  등  여러  한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사람들은  모두  천재라고  사람들은  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IQ와  같은  지능은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남들과  비슷한  삶을  사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천재들  중에서  천재를  뽑아서  삶을  관찰한  결과,  타인과  비슷한  모습으로  사는  모습 을  보였다.  즉,  재능은  일정  요건만  충족된다면  ‘성공’의  범주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천재들의  상상력은  멈춰있으며,  이는  천재들의  위험을  시사한다.


4.  랭건과  오펜하이머의  결정적  차이  –  위기에  빠진  천재들  Part  2
천재는  두  부류가  있다.  ‘성공하는’  천재와  ‘실패하는’  천재.  시작점은  서로  비슷했으나  환경,  즉  주변인과의  관계가  천재의  성공을  좌지우지했다.  재능있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하지만  자신  혼자  재능이  있다고  여기는  것과  자신이  재능이  있다고  남들에게  알리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이는  일반  지능이  아니라  실용  지능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실용  지능은  당면한  상황 에서  자신의  의견을  누구에게,  언제,  어떻게  전달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  능력은  어렸을  때부 터,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말하던  습관을  기른  사람들에게  더  크게  발현된다.  가정환경에  기인할  수  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말할  수  있냐/없냐의  판단을  하는  것이므로  이를  연습한다면  보다  실용  지능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기억하자.  혼자  성공할  수  없다.


5.  조셉  플롬에게  배우는  3가지  교훈
소위  말하는  ‘흙수저  성공담’  사람들은  이렇듯  어려운  환경에서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클리셰 를  선호한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에도  숨겨져  있는  배경이  있으며  성공할  수  밖에  없던  이유가 존재한다.  우리들은  이런  점들에  주목해  얻을  수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1)  유태인  정체성  –  originality의  부당함이  오히려  기회로  다가왔다.
2)  통계학의  선물  –  시간의  흐름에  맞추어  더  유리한  분야가  분명히  존재한다.
과거  유태인은  차별을  받았다.  같은  업종에  일하더라도  서브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하지만,  시간 이  흘러  경제  흐름이  바뀌었다.  이는  서브업무가  메인으로  급부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약  1만  시간  동안  서브업무를  하던  자는  메인의  위치에  서서  성공할  수  있었다.  이를  환경적  요소의  우연으로  성공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주어진  기회를  잡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것,  이는  실력이라  봐도  무방하다.  즉,  현재  성공하고  있는  업무를  보는  것이  아닌,  앞으로  성공할  것을  찾아  미리미리  연습해야  유리하다.
3)  내가  하는  일이  가치  있다고  믿기  –  직업에  대한  자부심  및  성취감 직업의  성취기준은  상대적이기에  같은  일을  하더라도  만족도는  당연히  다르다.  이때,  현재  하는  일이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되면  보다  적극적으로  일에  임할  수  있으며,  일의  능률도  자연스럽게  상승한다.  보다  창의적이며,  자율적이고,  노력에  대한  보상이  연결되어  있다면  이는  매우  훌륭한  직업이다.  이는  자녀세대에도  전달되어  성공이  성공을  낳는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2부  유산  –  성공하는  사람들은  왜  성공하는지,  현재  일을  더  잘하는  방법에  대한  탐구

 

6.  켄터키주  할란의  미스터리
만약  어떤  사건이  발생했다고  하자.  대다수는  주어진  현상에만  주목한다.  하지만,  근본적이  원인 에  대해  파악하려면  지역의  문화적인  배경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생각보다  선조가  남긴  유산은  우리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사회  및  경제적  배경은  우리의  행동의  이유에  답해준다.  문화적  배경을  이해한다면  서로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7.  비행기  추락에  담긴  문화적  비밀
사람은  항상  대화한다.  서로  감정을  공유하며,  필요를  요구하며  항상  대화한다.  일상생활을  하거 나  비슷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대화한다면  크게  문제는  없다.  하지만,  급한  순간에  서로의  필요를  요구할  때는  다른  관점이  필요하다.  대화는  직설부터  관용까지  표현하는  정도가  다르다.  DPI(서 로의  위계질서를  인정하는  정도)  차이에서  기인한  문화  차이를  고려해서  얘기해야  한다.  의사소 통의  부재로  위기가  생길  수  있는  순간이라면  더  고려해야  한다.  대화를  할  때,  서로의  문화와  배경을  존중해야  한다.  이런  차이가  고려되지  않을  때,  요구는  서로에게  닿지  않는다.


8.  아시아인이  수학을  더  잘하는  이유 목표를  성취하려면  성실하게  노력해야  한다.  일이  힘들지라도  그  속에서  의미를  찾고  계속  해나가 야  한다.  어렵더라도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  이  태도가  성공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쌀농사를  짓는  아시아권  사람들이  보다  성실하고,  꾸준하게  노력하는  모습은  수학  능력에소  반영된다.  더  확장한다면  원하는  분야에  대해  몰두하고  노력하면  성공을  할  수  있다. 

 

9.  마리타에게  찾아온  기회 성공하기  위해서,  최소한으로  충족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투자하는  노력과  시간에  대비해  몇  가지는  포기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작은  포기가  자신의  위치를  뒤바꿀  수  있다면,  이는  의미  있는  포기가  될  것이다.  또한,  빈부격차  때문에  방학에  할  수  있는  것들이  다르다.  가진  사람들은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지만,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습득한  능력을  잃는다.  바꿔말하면,  견문을  키우면  보다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쉬며  단련하지  않으면  안  배운  상태와  다를  바가  없다.  적당한  휴식 을  필요하다.  하지만,  꾸준하게  자신의  분야를  계속  연마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책 이야기.z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칩 히스/댄 히스 - 스틱!  (0) 2021.01.20
스탠리 밀그램 - 권위에 대한 복종  (2) 2020.09.15
이용찬 - 노자 마케팅  (0) 2020.08.29
김승섭 - 우리 몸이 세계라면  (0) 2020.08.29
손원평 - 아몬드  (0) 2020.08.2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