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은 강자인가 약자인가?

 

많은 사람들은 강자가 되고 싶어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권력은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이를 깨닫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렇다고 항상 약자로 살아갈 것인가?

 

만족하며 사는 삶도 존중되어야 함은 분명하다.

 

다만, 야망 있는 자들에게는 불필요한 조언일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의 약점 때문에 목표에 도전하는 것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읽으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 1부 강점이 약점이 되는 순간

~ 49p

목표를 성취하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그러나 왕도처럼 보이지 않는 길을 따르는 것은 위기를 감수하는 걸로 여겨지고 실제로 많이 시도되지 않는다. 만약 시도한다 한들, ‘잘못된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 즉, 강해보이는 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따르려 하는 전통적인 것을 잘 따르는 것에만 불과하다. 판을 뒤집기 위해서는 다른 길을 걷는 것도 필요하다.

 

~ 78p

사람들은 더 크도 많은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input의 증가가 꼭 output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 세상은 선형성을 따르지 않고 역 U자 형태의 원리에 의해 설명되기 때문이다. 역 U자 원리는 특정 대상만을 강조하거나 자원을 투입하는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없으며, 심지어는 더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말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적정선을 지켜야 한다.

 

~ 111p

최고의 집단은 최고의 성공을 보장하는가? 그러할 확률이 낮지 않으나 항상 그러한 것은 아니다. 더 나은 곳의 최고는 열등한 집단의 최고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더 나은 곳의 꼴지가 열등한 곳의 최고보다 더 잘하는 것은 보장하기 힘들다. 능력의 분포는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이기에 정규분포로 설명되기 때문이다. 이는 가끔씩 아웃라이어가 등장할 수 있음을 뜻한다. 이는 능력 좋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후려치고자 함이 아니다. 더 높은 타이틀이 우리에게 명예를 안겨줄 수 있지만, 후광에 속아 더 고통받을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함을 의미한다.

 

제 2부 약점이 강점이 되는 순간

~ 142p

핸디캡은 항상 죄절감만 안겨주는가> 그렇지 않다. 목표에 도달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보상효과’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능력의 강화보다는 환경에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해 나아가는 것이 더 높은 성장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뜻한다. 결함을 타고난 사람은 자/타의적으로 사회에 덜 친화적이게 된다. 그렇기에 전통적인 길을 가지 않음에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다. 목표를 이루는 경로는 다양하기에 이러한 태도는 결핍된 자들이 뜻밖의 성취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

 

~ 186p

미래에 발생할 일을 직접 마주하기 전에 느끼는 두려움이 있다. 특히 유사했던 상황에서 과거에 실패했다면, 두려움은 더 크게 다가온다. 그렇다면 전혀 마주하지 못한 일은 어떠한가? 우리들은 마주하고 있는 일에 대해 멋대로 결과를 예상하고 심지어는 억측하여 두려움을 키운다. 즉, 두려움이 실제보다 더 부풀려져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 자신이 극복했던 일이 다가온 일과 비슷하다고 느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경험에 의한 예측’이라 한다. 쉬운 일은 아니다. 두려워보이는 일을 시도할 수 있는 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용기는 후천적 요소이다. 힘든 시기를 헤치고 나와서 그 시기가 사실 힘들지 않았음을 깨달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한 경험에 대한 극복 경험이 누적되어 유사시에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용기를 키우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인관계에 있어 이러한 태도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 217p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그렇기에 자유가 생긴다. 또한 어려움의 극복은 생존의 무기이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에서 관찰을 시도하게 되며, 이는 뜻밖의 결과를 가져온다. 여러 방향에서의 탐색으로 얻은 해결책은 직관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대세에 반하는 해결책일 것이다. 이러한 길을 따르는 것은 반칙이 아니다. 왕도는 강자들에 의해 정의가 된 것이지 실제로 그 길만 따라야 목적지에 도달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바람직한 어려움은 목표 도달을 위해 다양한 능력 계발이 요구되고, 이번 일의 극복이 용기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잃을 게 없음이 받아들여질 때 발생하는 자유를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한편, 기회를 잡기 위해서 약간의 포장이 필요할 수 있다. 다만 포장으로 얻어진 결과를 유지하려면 그에 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제 3부 강자는 결코 알지 못하는 것

~ 257p

권위를 갖고 있는 자들은 대개 약자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관심있게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하지만 약자의 생각은 고려되어야 한다. 정당성의 원칙 존중하기 위함이다. 정당성의 원칙은 비권위자의 발언권, 법의 일관성 그리고 권위의 공정성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만약 정당성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때 약자는 자신이 불공정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여기고 분노한다. 대중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은 공감과 신비주의가 아니다. 개인 또는 집단이 관심을 기울이는 비용과 이익의 대상, 그리고 그 계산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 290p

적당한 강점은 우리가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된다. 하지만 권력, 권한 또는 강함으로 얻어내는 결과도 모두 역 U자를 띄고 있다. 강한 것을 과하게 신뢰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너무 단단하면 쉽게 부러진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리고 한 종류의 강함만 이용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더라도 다른 부분에서는 악영향을 불러올 수 있다. 결국에는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우리는 항상 ‘힘과 권한의 역효과’를 염두해두고 있어야 한다. 이는 공식적인 힘과 자신이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는 강점이 실제로는 제약이 있음을 의미한다.

 

~ end

화려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멋있고, 큰 대상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들은 자신의 강점을 이용해 많은 성공을 이루었다. 여기에 또 다른 방식의 성취가 있다. 힘이 없는 양치기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생존을 위해 투쟁한 이들이 도달한 성공이다. 이를 깨닫는 것은 쉽지 않다. 직관과 통념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어야 하고 실천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힘없어 보이는 것들을 넘어 내재된 진짜 능력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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