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에는  근원이  있고  일에는  중심이  있다.
우리는  경쟁자를  이기기  위해서  전략을  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싸우지  않을  때  우리는  더  성장 할  수  있다.  각자가  할  수  있는  것과  존재의의에  대해서  충실하라.


2.  이름이  새로운  생각을  만든다  (올바른  질의응답의  힘) 

우리는  새로운  생각을  하기  꺼려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익숙한  것에  관성을  가지며  살아가기  때문 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새로운  생각을  남들보다  잘한다면  이는  장점이자  강점이  될  것이다.  이  능력은  선천적으로  부여받을  수도,  후천적으로  만들  수  있다.  후천적  재능은  새로운  생각을  하는  방법의  ‘발상’과  자신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체화과정과  노력’이  있을  때  비로소  현실화  된다.

 

새로운  생각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유에서  새로운  유의  창조,  즉  단어와  단어를  연결짓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단어에  대한  이미지를  브레인스토밍한  후  단어를  연결지으면  새로운  느낌을  낼  수  있다.  정리하면  창의력은  한  번도  만나지  않은  단어들을  조합해  새로운  이름을  만드 는  것이다.
좋은  생각은  좋은  질문에서  나온다.  이는  단편적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닌  대상의  이유와  진정한  목적에  대해서  묻는  것을  말한다.  또한  한  번의  질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계속  질문하면서  올바른  답을  내려  노력해야  한다.

 

이름은  존재  이유를  표명한다.  즉,  브랜드/회사의  이름에  대상의  존재  이유가  담겨있어야  한다.  이는  사람에게도  적용된다.  내  이름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스스로  답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존재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신됨’을  설명할  수  있으며  이는  타인과의  차별화를  이끌어  낸다.

 

3.  별명이  새로운  생각을  만든다.  (관점의  전환) 

이름과  별명,  사람들은  이  둘을  항상  같이  생각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별명을  더  오래  기억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사람,  회사,  브랜드  등을  설명할  때  ‘별명처럼  불릴  수  있는  브랜드  컨셉’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즉,  정확한  naming이  필요한  것이다.  만약  자신이  정한  별명을  타인 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이해시킬  장치를  마련하라.  별명은  이름에서  파생된다.  이름에  새로운  별명을  짓는  것은  ‘욕심’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단순하게  바라볼  때  이름에  새로운  별명을  지을  수  있다.  새로운  별명,  이는  경쟁이  필요가  없는  승리전략이 다.  대상의  가치에  독보적인  별명을  연결지어  새로운  가치를  얻어야  한다.

 

유사한  정보는  기존의  정보와  통합된다.  이는  개성을  부각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브랜드에  가치를  더할  뿐이다.  즉,  질문  자체도  유사한  곳에서  시작하면  안된다.  질문을  통해  얻은  별명은  대상의  본질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본질을  쪼개  생각해  접근할  수  있는  방향을  다각화하라.  이때  단순한  말을  부정어로  바꾸면  색다르게  표현할  수  있다.  (ex  순도가  높다  –  찌꺼기가  없다) 하나이  대상에는  다양한  이름이  존재한다.  즉,  항상  다른  이름으로  표현할  수  있음을  잊지  않아야  트렌드를  반영한  경영을  할  수  있다.

 

4.  욕심을  버리면  새로움이  보인다  (고정관념의  이해)

 존재하는  이유를  알아야  의미가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숨겨진  자신을  찾으며,  자연과  대화하며,  자신의  물품을  광고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정답이  없는  문제에  답을  내어보며  자신을  찾아야  한다.  이  결과는  보편적일  수도,  개성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문에  대한  답은  여러 분이  ‘고유한  가치’를  갖게  함에는  공통적일  것입니다.


어떤  분야의  1등이  되기  위해서,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  기존의  관점(고정관념)에 서만  생각한다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  없다.  제시하려  하는  대상을  정확히  규정하고  zi/zo을  통해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자.


사람들은  자신도  알지  못한  채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려  한다.  기존의  길을  걷는  것을  아름다움이라  하며  타인에게도  그  길을  걷는  것을  강요한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생각을  방해하는  고정관념일  뿐이다.  다른  것의  존재를  인정하고  자신의  originality를  설립해야  한다.  욕(다른  대상을  의식)    을  가지지  않고  바라보면  고정관념을  벗어난  새로운  별명을  만들  수  있다.


이름,  존재  이유,  그리고  고정관념의  인식.  이  3가지를  다루면  새로운  발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욕을  깨닫는다면  더  나은  생각을  할  수  있다.  무욕은  ‘유무상생’에서  시작한다.  하나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대상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  이면도  항상  존재하기에  가능하다.  세상을  ‘이름’으로  바라보면  새로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대상을  ‘이름을  가진  무언가’라고  생각 하는  것부터  시작하다.  대상은  물체  뿐  만  아니라  자신의  감정  등  모든  것을  의미한다.  ex)  책상이 라는  이름을  가진  무언가를  보고  있다.  내가  이  정도  화가  났다는  이름을  가진  상태에  있구나.  이는  내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도와주며,  이유를  묻는  습관을  기를  수  있게  한다. 


5.  하지  않음으로써  새로움을  만든다.
일부  행동은  도와  반대인  경우가  있다.  이를  노자는  인간의  행위는  도와  반대로  흘러간다고  했다.  또한,  선을  인간이  명명하므로  ‘A이기  때문에  A다’라는  동어반복  논리가  만연하다.  실제로  A가  아닌  B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ex)  크래커  라인에서  만들었으므로  크래커이다.


새로운  생각을  계속할  수  없다면  전제를  고쳐야  한다.  전제를  고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중  하나 는  ‘하지  않음으로써  새로움을  만드는  것’이다.  대상을  만들기  위해서  해왔던  것을  부정하는  것이다.  같은  결과를  다른  방식으로  해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단순히  있는  것을  다른  방법으로  행하는  ‘유의지사’를  조심해야  한다.  있는  것을  부정하고  기존의  관행을  따르지  않고  같은  대상을  만든다는  것은  ‘역발상’을  의미한다.  스스로가  존재하는  이유를  설정하자.  이는  유의지사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성공했다면  ‘쇄신’을  통해서  끊임없이  변해야한다.  현재  위치에  안주하고  이익을  취하려  하면  결국  자멸로  이어진다.  눈앞의  이익을  추구하지  말고  자신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고쳐라.  이는  성공의  길이기도,  성공을  유지하는  길이기도  하다. 

 

6.  비우면  새로움이  늘어난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좋다고  하는  것을  좋은  것으로  알면  이는  좋지  않다.’  또한  새로움을  채우기  위해서  비울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유무상생이다.


허기심  실기복  -  기존의  것을  해야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면  새롭게  할  수  있는  길이  펼쳐진다.  같은  욕을  실현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찾아보아라.  욕을  가지더라도  한  관점으로만  바라보지  말아 라.  망하고  비워봐야  새로움을  바라볼  수  있다.  (재수도  그렇지  않은가  싶다...) 약기지  강기골  –  기존의  것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약하게  해야  새로운  것에  대한  강한  의지를  만들  수  있다.  결정에서  끝내지  않고  끊임없이  상기해서  새로운  것을  하는  이유를  복기해야한다.  또한  허기심  실기복,  약기지  강기골을  반복해야  성공할  수  있다.
배운  사람들은  존중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그들이  자신의  의견대로만  마음대로  하는  것은  그래도  두면  안  된다.


고정관념은  이용하는  것이다.  새로움을  위해선  고정관념을  부정할  수  있어야  하며,  상생하기  위해선  고정관념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남을  이기기  위한  싸움이  아닌  자신의  개성을  추구하는  것,  이것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라.  이는  성공의  다른  이름이다.


7.  물처럼  생각한다.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고  한다.  그  이유로는  3가지를  들  수  있다.  첫  번째,  물은  만물을  위해  존재 한다.  기업도  회사의  이익이  아닌  고객의  만족을  우선시하는  기업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두  번째,  물은  사람이  싫어하는  장소에도  존재한다.  기업은  명예,  지위,  이익  등을  추구합니다.  즉,  우리가  쉽게  회사를  인지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기업의  존재  이유를  이와  반대되는  위치에서  찾으면  때로  도움이  된다.  낮고,  귀찮으며,  불편한  곳에서  존재  이유를  찾는다면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다.  결국  새로운  생각은  존재이유의  고민,  별명의  확립,  부쟁의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를  방해하 는  미언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  미언은  경영자를  위한  말이며  경쟁에서  이기려는  습관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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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권력: 어떤 지식이 생산되는가?

- 우리가 접하고 있는 지식들은 절대적이며 공정해 보이지만 실제로도 그런지 의문을 제기함.

- 저자는 자본과 권력을 가진 집단이 자신의 입장을 변호할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며 담배 회사의 예시를 들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함

 

1) 이름을 알 수 없는 지식에 대하여

- 여성과 남성의 신체적’ & ‘문화적차이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여 특정 집단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지식이 생산되며 전달되고 있음

=> 결국 우리들에게 전달되는 지식이 누군가의 관점에서 생산된 과거의 지식임을 인지할 수 있어야함

 

2) 담배회사의 마케팅과 자본의 지식 섭외 방 식에 관하여

- 흡연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함을 회사도 인지하고 있지만, 이를 예쁘게 포장하여 사람들이 담배에 대해서 갖고 있는 부정적인 인식을 최대한 제거하고 심지어 흡연에 긍정적 프레임을 씌우고자 함

- 대표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이라는 명목 하에 자신의 브랜드를, 젊은 계층에게 많이 노출함

  -> 해당 행위가 젊은 예술가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홍보 목적이 뚜렷한 이 행위를 사회공헌활동
    
이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함

- 또한 과학자를 섭외하여 특정 관점에서 편향된 지식을 생산해내고 검증되지 못한 지식을 사실인 것 마냥 전파하여 매출을 높이고자 함

 

3) 왜 어떤 지식은 생산되지 않는가?

- 결국 지식도 소비가 되고 돈이 되어야 하기에 이로부터 소외된 질병들에 대해서는 연구와 투자가 미미함

   ex) 신경계&심혈관계질환&(고소득 국가) vs 감염성 질환 (/저소득 국가)

- 또한 중/저소득 국가의 인재들이 고소득 국가로 이동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나기에 모국에 대한 연구 참여도가 낮아지며 지식의 생성/전달이 진행되지 못하며 이는 악순환으로 이어짐

=> 지식과 지식인 생산의 불평등이 발생

 

2. 시선: 보는 것과 보지 않는 것

- 우리 역사를 보면 같은 지식이더라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다른 세상을 만나게 됨을 알 수 있음

 

1) 누가 전시하고, 누가 전시되는가?

- 일제강점기의 조선에 대한 지식은 과학적이라는 이름 아래 자신 문명의 우월함을 과시하고 식민지화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생산됨 (설정된 주장을 납득시키기 위하여 근거를 만듦)

   ex) 유색인종 우월성 비합리성 반박, 인류체질학, 생화학적 인종계수

 

2) 일제강점기 동안 조선인은 더 건강해졌는가?

- 실질적인 분석 대상과 시기에 대한 고민과 분석을 통해 일본이 말하는 바와 실제로 관찰된 조선인의 건강 변화 정도는 달랐음

- 또한 그 시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질병을 이겨내고자 한 개인의 노력도 일제강점기라는 이유만으로 폄하되고 인정받지 못함

-> 다만, 이러한 아픈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곡해하지 않고 인정해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을 인지할 수 있음

 

3) 이 땅에 필요한 지식을 묻다

- 의학 및 천문학에 대해서 조선은 시대를 꽤 합리적으로 이해하고자 함

- 당대에 생산된 지식은 분명히 한계가 존재하지만이 땅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지식을 생산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은 현대시대에서도 충분히 필요한 내용 (과학의 동시대성)

 

3. 기록: 우리 몸이 세계라면

1) 불평등이 기록된 몸

- 불평등이 생기는 이유: 개인적인 이유 -> 집단적인 이유(: 소득 수준의 차이)

  - 저소득층 아이들은 가난으로 인한 스트레스들을 감당해야 하며, 이는 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 자체를 박탈당함 (뇌의 발달 자체의 차이가 나면서)

- 살고 있는 환경에 따라 응급실 접근성의 차이가 발생하여 생존율의 차이가 발생함

- 한국 사회는 소득 불평등이 심한 편이며, 이로 인하여 지위 불안 지수가 높게 측정됨

* 지위불안: 개인이 자신의 직업 및 소득 때문에 무시당할 수 있다고 여기는 정도

  -> 상대방이 나를 무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더 크게 느끼며 서로를 신뢰하는 정도가 낮아짐

=> 가난하다는 이류로 건강이 달라지는 것은 불평등하다고 주장함

 

2) 차별이 투영된 몸

- 인종이라는 개념은 유전적 계통이 아닌 인구집단으로,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

-> 피부색은 하나의 형질일 뿐 실제로는 특정 집단내의 차이가 집단 사이의 차이보다 월등히 높음

- 언론과 미디어의 영향으로 한국인들은 외국인이 더 많은 범죄를 일으킬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게 됨

- 차별의 종류

제도적 차별: 개인이 소속된 사회제도에 의한 차별환경

- 태어나고 생활하는 환경을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하여, 그 환경이 우리를 무시할 대 이를 인지하는 것조차 어려움

  -> 장기적인 스트레스 환경으로 이어질 수 있음

개인적 차별: 타인에 의한 차별

- 특정 집단에 대한 거부감은 선호되는 대상만 수면위로 드러나게 함

- 차별을 받는 사람은 타인에 의해 항상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며, 이는 병리적 변화로 이어져 실제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침

내재적 차별: 사회환경에 의해 상처받은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차별

- 개인은 자신이 속한 사회가 규정하는 것들을 내면화 함

  -> 타인이 말한 것을 자신으로 정의하며, 이는 자신감 저하 등으로 이어짐

=> 다수는 소수를 인지하기 어려우며 이는 자신의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상처로 돌아갈 수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함

 

4. : 죽음의 한가운데 있는 삶

1) 가장 많은 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

- 암을 일으키는 원인: 유전적 요인 + 환경적 요인 (특히 개인이 처한 환경에 따라서 결정

  -> 하지만 우리들은 암의 원인을 유전적 요인, 개인의 탓으로만 돌리는 경향이 있음

- 우리들은 암 환자들이 암에 걸리는 진짜 원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봐야 함

- 스트레스에 노출된 환경에서 실제로 생리적 변화가 발생함 (흑인, 에스트로겐 수용체)

- 소득수준의 불평등은 조기 검사의 기회를, 치료의 기회를 박탈당하여 실제 사망률이 높음

=> 암이 발생하는 진짜 원인에 대해서 우리들이 진지하게 고민해야 소외를 당한 사람들까지 구할 수 있음

2)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과학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흑사병

- 현재 시점으로 바라보기에 흑사병에 대한 대처는 납득하기 힘들지만, 당대에는 나름의 설명과 예방을 위해 행동한 것이므로 이해가 필요함 (특히, 종교적인 관점에서 두각을 드러냄)

- 전염병도 여성, 사회적 약자에게 더 취약한 환경을 제공했으며 실제로 사망률이 더 높게 나타남

  ex) 간병인으로 여성/늙은 노파, 전염병 이전에 이미 차이 났던 건강 상태

- 위험에 대해서 유대인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고 분노를 표출함

=> 무지의 공포 속에서 할 선택이 조금 더 윤리적이고 과학적이 대응임을 바라고 있음

 

5. 시작: 질문 되어야 하는 것들

1) ‘쓸모 없는질문에서 시작된 과학

- 과학: 결론이 진리를 담보 X -> 결론에 도달하기 까지의 합리적 사고 과정

  -> 기존 지식에 질문을 던지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김

- 위의 생각은 비실용적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접근법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을 일으킴

- 특히 과학은 종교적인 문제를 배제하고 의학을 바라볼 수 있게 함 (히포크라테스)

2) 질문하지 않은 과학이 남긴 것

- 과거 매독 치료에 대해 흑인들을 속이고 이들이 죽어가는 과정을 기록함

- 의학의 주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치료받지 못한 당사자에 대한 시각을 철저하게 배제한 연구

- 비인류적 연구는 집단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주었으며 이는 그들이 치료받을 기회를 스스로 거부하게 만듦

 

6. 상식: 지식인들의 전쟁터

1) 자신의 경험을 믿지 않는 일

- 의사 개인적인 경험은 효과가 있어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검증이 되어야 하는 대상

- 데이터의 확산은 개인이 관여할 수 있기 때문에 남용된다면 더 큰 피해를 낳을 수 있음

=> 실제 치료 효과를 관찰하기 위해서 직관/경험 + 엄밀하게 수집된 데이터 분석 + 해당 데이터에 대한 충분한 비판이 필요함

 

2) ‘상식과 싸우는 과학

- 특정 시대에는 그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생각이 있으며 이를 뒤집기는 쉽지 않음

-> 경험, 직관, 상식이 틀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비판하는 것이 세상에 대한 더 나은 설명을
     
할 수 있도록 도움

3)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을 만드는 일

- 한국에 있는 교수들이 연구비 등 평가에 집중하여 국내 보다는 국외 학술지를 출판하는 경우가 많음

- 이는 사회에 대한 지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지식 소비를 못하게 막고 있음

- 다른 국가에서 배우면 관점이 달라지기에 더 적합한 연구가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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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이 살펴볼 작품은 손원평 작가님의아몬드입니다.

 

책에 대한 간단한 줄거리, 같이 이야기해볼 점, 인상깊은 구절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1. 아몬드, 간단하게 살펴보자

문학은 공감을 통해 독자가 느끼는 것이 많은 장르로 알려져 있지만, 이 작품의 상황 설정은 조금 다릅니다. 주인공 윤재는 여느 문학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과 만남과 이별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윤재는 편도체가 선천적으로 작아 분노, 공포 등을 잘 느끼지 못하도록 태어났습니다. 그렇기에 진행되는 이야기에 보다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윤재는 어렸을 때 엄마와 할머니와 같이 지냈습니다. 겉으로 보면 여느 가정과 비슷해 보이지만, 윤재가 정서적으로 장애가 있다는 판정을 받고 어머니는 윤재가 평범함을 연기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합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시내로 나왔다가 묻지마 살인 사건에 휘둘리게 되어 윤재는 그 자리에서 할머니를 잃고, 엄마는 중태에 빠집니다. 이러한 윤재에게 손을 내민 건 심 교수입니다. 그리고 교수의 아들 곤이도 만나게 됩니다. 윤재가 감정이 없는 소년이라면, 곤이는 감정이 과잉된 소년입니다. 사회에서 괴물이라 인식되는 둘은 나름의 방식으로 친해지게 됩니다. 그 둘이 서로의 영향을 받아 중화될 즈음 어머니가 눈을 뜨며, 그걸 바라보는 윤재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장면이 묘사되며 소설은 끝이 납니다.

 

2. 인상깊었던 구절과 감상

작품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구절을 공유하려 합니다. 해당 구절에서 조금 더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첨언을 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구절만 남겨주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저 멀리 얼어 있는 전경들이 보였다. 마치 남자와 엄마와 할멈이 한 편의 연극이라도 벌이고 있다는 듯 모두들 꼼짝 않고 바라보기만 했다. 모두가 관객이었다. 나도 그중 하나였다. (62p)

 

작중에서 괴한이 윤재의 엄마와 할머니를 공격하는 장면을 묘사한 부분입니다. 아마 위험한 상황에 최대한 참여를 꺼려하는 대중들의 모습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을 무작정 비판할 수는 없습니다. 흉기를 들고 있는 사람을 제압할 수 있는 시민의 수는 적고, 그 자리에 있을 확률은 더 낮을테니까요. 주목해야 하는 지점은 윤재가 자신도 대중 속의 한명이라고 평가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가 눈앞에서 공격을 받고 있음에도, 선천적으로 공포가 결여되어 있기에 그 상황을 사실로만 받아들여야 하는, 아이이기에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는 무력감 등이 느껴졌습니다.

 

초점은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대한민국의 현실로 옮겨 갔다. 누가 죽었는지 같은 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63p)

 

묻지마 살인, 그 결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장면입니다. 특정 사건이 일어나면 언론 등은 자연스럽게 그 사건을 보도합니다. 많은 보도들은 가해중심으로 보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해자의 신상, 과거, 범죄 이유, 형량 등. 일부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하지만, 더 자극적이 찾는 사람들은 가해자의 관상을 운운하거나, 사회적 구조의 문제 등을 운운하는 등 물어뜯을 거리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느낍니다. 특히 SNS 상에서요. 이 현상의 이유는 너무나 다양하겠지만, 바라봐야 하는 대상이 외면당하고 잊혀지는 것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치 이 세상에 정해진 답은 없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남들이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한다고 해서 꼭 정해진 대응을 할 필요도 없는 게 아닐까 모두 다르니까, 나같이 정상에서 벗어난 반응도 누군가에겐 정답에 속할 수도 있을 지도 모른다. (75p)

 

우리들은 정답을 찾는 방법을 중심으로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시험에서는 물론이고, 남들과 다르게 행동할 때 배척당할 수 있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재미로 한 것이겠지만, MBTI 등을 통해 사람의 성격조차 특정 틀에 넣어 설명하려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끊임없이 정답을 찾는 이유는 안정감을 찾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정답이라 여겨지는 행동에 중점을 둘 때, 더 나은 성취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해당 문구는 정답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삶의 맥락은 모두 다르기에 같은 행동이라도 다르게 받아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일관된 행동이 때로는 오답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담이지만, 근래에 많이 사용된 중 하나가 이라 생각합니다. 타인을 대할 때 선을 지켜야 한다는 맥락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선의 기준은 내가 아닌 타인에 의해서 정의된다 생각합니다. 쉽게 상처를 받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항상 누군가의 선을 넘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온/오프라인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받는 일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엄마는 늘 집단생활에는 희생양이 필요하다고 얘기했었다. 엄마가 내게 그 지난한 교육을 시킨 것도, 내가 그 희생양이 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었다. (88p)

 

윤재가 사회에서 타인에 비해 감정을 날 표현하지 못하기에, 기준에서 벗어난 사람으로 여겨지기에 어머니가 이런 말을 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려운 이야기지만, 다르다는 것과 틀리다는 것을 구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종종 다른 것을 무서워하거나 어색하게 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는 더 오래 살았기에, 이러한 상황을 많이 봐왔기에 자식만큼은 다름이라는 이유로 상처를 덜 받고자 했기에 평범해지는 법을 가르친 것은 아닐까요?

 

예감이란, 사살은 매우 인과적인 데이터다. (93p)

 

여기서 말하는 예감은 직감으로 생각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책의 맥락과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다른 책에서 직관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있기에 조금 얘기해드리려 합니다. 직관의 중요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칩 히스와 댄 히스는 자신의 저서 자신 있게 결정하라에서 다만 직관에 의한 결과가 명확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이 꾸준히 제공될 수 있으며, 결과들이 서로 독립적인 안정된 상황에서는 충분히 지식이 길러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의학에 대해서는 경험에 의한 직관은 옳지 못한 판단 도구입니다. 예를 들어 응급실에서의 결과는 피드백이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없기에 순간 순간의 판단은 발전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도 치료 효과가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직관, 경험이 아니라 엄밀하게, 올바르게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책방은 수천수만명의 작가가 산사람, 죽은 사람 구분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인구 밀도가 높은 곳이다. (132p)

 

줄거리 진행과는 관련이 크게 없는 대목이나, 조금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어 해당 구절을 기록해봤습니다. 책은 작가에 따라 담고 있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게는 명저이더라도 또 다른 사람에게는 평범한 책보다 못하게 읽힐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책을 추천한다고 하는 것이 아닌, 책을 같이 살펴보자고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종종책 추천이라는 명목 아래 권위 있는 분들이 특정 책을 읽어보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책은 다 읽어봐야 느껴지겠지만, 때로는 그 책이 도움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실제로 느낀 점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베스트셀러를 고를 때 특히 쉽게 관찰됩니다. 베스트셀러를 살 때도 무조건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닌 단지 많이 팔린 도서임을 알고 책을 본다면, 보다 여러분이 읽고 싶었던 책을 고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더 이상하거나 흥미진진한 것들로 아이들의 관심은 늘 바뀌었으니까. (139p)

 

타고난 음치가 오페라의 아리아를 멋들어지게 불러 청중의 갈채를 받는 것도 불가능하겠지하지만 연습을 하면 말이다서툴게나마 노래 한 소절쯤 부르는 것 정도는 가능해진단다그게 바로 연습이 허용하는 기적이자 한계란다. (160p)

 

윤재는 평범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배우고 있다는 장면에서 나온 대사입니다. 연습은 완전함에 도달할 수는 없으나 그 일부를 모방할 수 있다는 점을 전하고 있습니다. 노력으로 성취하고자 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개 타고난다는 것은 재능과 결부되어 묘사됩니다. 그렇기에 노력해봐야 큰 의미가 없다는 비관적인 시선도 나오고, 특정 분야에서는 재능이 중요한 지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작품에서는 결여를 타고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윤재의 입장에서 남들처럼 감정을 완전히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필요한 순간에 적당한 감정 표현만 할 수 있다고 해도 성공적이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평범함이 소원이지만, 그 과정이 험난한 것을 알기에 위의 대사가 나온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린 서로를 닮을 수는 없었다. 나는 너무 무뎠고, 곤이는 제가 약한 아이라는 걸 인정하지 않고 센 척만 했다. (171p)

 

그런데 그날따라 의문이 들었다. 사랑이라는 말이 저렇게 흔하게 쓰여도 되는걸까. (175p)

 

이 대사는 TV에 나온 가수가 팬에게 사랑한다고 하는 것을 보고 느낀 윤재의 감정입니다. ‘사랑이라는 말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쉽게 이야기를 하면 너무 가벼워 보이고, 그렇다고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기에는 살짝 망설이게 되는, 신기한 말인 것 같습니다. 저는 사랑의 필요조건은 유대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를 위해서는 감정을 솔직하게 나누는 과정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윤재가 저렇게 느낀 것은 감정을 솔직하게 나누지 못해왔기에 저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척하는 사람들, 그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좋을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244p)

 

멀면 먼 대로 할 수 있는게 없다고 외면하고, 가까우면 가까운 대로 공포와 두려움이 너무 크다며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껴도 행동하지 않았고 공감한다면서 쉽게 잊었다. 내가 이해하는 한, 그건 진짜가 아니었다. (245p)

이 문장이 아몬드 작품에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고, 이 문장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문장을 읽고 공감이라는 말에 대해서 다시 고민해봤습니다. 공감은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대의 감정과 같아지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감정 표현의 단순화로 이러한 부분들이 조금 무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사한 것과 같은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으니까요. 한편, 공감이라는 말은 다양한 형태로 많은 사람들에게 소비되었습니다. 언젠가부터는 공감이 선택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자신과 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때로는 공감을 억지로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타인과 내가 다른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데 자신과 같아야 한다는 생각 또는 자신과 같았으면 하는 소망으로 감정의 표현이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작중에서는 감정을 격하게 표현한 곤이가 공감을 요구하며 폭력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작가님도 한 인터뷰를 통해서 공감한다는 말이 너무 쉽게 쓰이고 있다고 생각함을 밝힙니다. 그렇기에 공감하거나 이해하기 전에 타인을 너무 쉽게 정의하지 않았음을 바라신다고 말했습니다. 단어는 사용될수록 그 본연의 의미를 잃어버립니다.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된 단어는 우리들에게 혼재된 형태로 인식되어 마치 유행어처럼 단어를 사용하는 데 주저하지 않게 됩니다. 우리들도 공감이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사용하지는 않았는지, 공감을 잘못된 형태로 풀어내지는 않았는지 한번쯤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 얼굴 위에 눈물방울이 떨어진다. 뜨겁다. 델 만큼. 그 순간 가슴 한가운데서 뭔가가 탁, 하고 터졌다. 이상한 기분이 밀려들었다. 아니 밀려드는 게 아니라 밀려 나갔다. 몸속 어딘가에 존재하던 둑이 터졌다. (248p)

 

그러니까 내 말은, 어쩌면 넌 그냥 남들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자란 것일수도 있다는 뜻이야. (252p)

 

자란다는 것은 변한다는 뜻일까요. (252p)

 

그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가 될지는 나도 모른다. 말했듯이, 사실 어떤 이야기가 비극인지 희극인지는 당신도 나도 누구도, 영원히 말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딱 나누는 것 따윈 애초에 불가능한 건지도 모른다. 삶은 여러 맛을 지닌 채 그저 흘러간다. 나는 부딪혀 보기로 했다. 언제나 그랬듯 삶이 내게 오는 만큼. 그리고 내가 느낄 수 있는 딱 그만큼을. (259p)

 

제가 웹툰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한 작품에서 이러한 말이 있었습니다.

 

나는 행운을 바라지 않았다. 예측 범위 밖의 일이라는 점에서 본질은 불행과 같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삶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때로는 행복하며, 때로는 불행하겠지만 이들을 우리가 쟁취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상황적 요인이 개입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누군가에게는 행복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불행한 것이 될 수도 있는 만큼 그 기준은 매우 상대적입니다. 259p에 나온 저 문장은 작품의 가장 마지막에 적혀 있습니다. 아마 이 문장은 운 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통제 가능한 감정과 상황에 대해서만 마주하며, 나머지는 흘러가는 대로 두겠다는 윤재가 내린 나름의 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생각은 우리들이 조금 더 부담 없이 지내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느꼈습니다.

 

3. 맺으며

 

작중에서 윤재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으로 묘사됩니다. 하지만 윤재는 부족한 부분을 마주하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자기가 내린 나름의 답으로 도달합니다. 결핍은 자칫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는 단어입니다. 그렇지만 완전한 사람은 없기에 누구나 부족한 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에서 윤재가 자신의 결핍을 마주하고 나아간 것처럼, 우리들도 이 소설을 보고 누군가가 내린 정의에 맞추어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정답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읽어 주신 분들에게는 나름의 고충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이, 이 소설이 정답이 보이지 않는 길을 가다 지칠 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님의 인터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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